귀의삼보하옵고, 안녕하세요?
그렇게 사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하시겠습니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시면 자식들 앞에서 저러실까 하고
생각해보세요. 부모자식의 인연은 천륜입니다.
하늘이 내린 도리인거죠.
그럴수록 더욱 따뜻하게 대해드려보세요.
대립하면 할수록 사태는 나빠집니다.
그러니 나를 죽여야 평화가옵니다.
그리고 아들은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불교는 포용의 종교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아버지와 아들을 포용해보세요. 문제는 간단합니다.
할 것 다 하면서 서로 대립하면 업장만 늘어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나를 내려놓으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여래암 주지 해조 범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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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 자라.... 제 성격도 많이 거칠어진것 같고.... 늘 술에 쩔어 계셔서.... 부녀간의 인연을 끈고 싶은데.... 그게 안되지 않습니까...
> 맨날 도박 빚을 갚아드려야 하고.... 술값을 드려야 하고... 술먹고 업으면 치워야 하고....
> 그러다보니 저도 제 아들에게 아주 거칠게 대하게 되고... 아들도 거칠어지고... 악이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 이런 답답한 가정에도 따뜻한 봄날이 올까요..
> 희망없는 가정같습니다.
> 희망을 주십시요. 어디서 답을 얻고 싶습니다.
> 오죽하면... 부처님의 힘을 빌릴려고 하겠습니까..
> 제마음이라도 편하고 싶습니다.
> 신앙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절에가서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오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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